최근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일어난 산불로 전국에 산불비상이 걸린 가운데 산림면적이 전체 규모의 82%를 차지하는 무주군도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등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고 있다.
황정수 군수는 “강원도와 여러 가지 환경여건이 비슷한 우리 군도 산불이 발생을 하면 일단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”이라며
산불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다 쏟는 한편,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대피와 진화를 위한 시스템 점검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”을 당부했다.
또한 “산불의 주원인이 논밭두렁 태우기와 등산객들의 실화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마을 별 계도를 강화하고 등산객들을 대상으로도 산불의 위험성과 동참을 유도하는 활동을 병행해줄 것”을 강조했다.
현재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무주군은 논 · 밭두렁 소각금지 기간(~5.20.)을 정해 ‘소각 산불없는 녹색마을 캠페인’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
산불취약지에 대한 입산통제와 등산로 폐쇄 조치를 취하고 단속인력을 배치해 무단입산자를 막는 등의 활동도 벌이고 있다. 또 산불무인감시카메라(6대)와 산불소화시설(1개소)을 점검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.
무주군에 따르면 올해 관내 150개 마을 중 128개 마을이 불법소각 근절을 이행하겠다는 서약을 했으며 85%라는 높은 이행률을 보이며 산불예방에 동참하고 있다.
이외에도 군청 내 각 부서와 경찰서, 군부대 등과도 산불발생 위험요인 확인, 제거를 비롯해 예방 · 대응교육, 그리고 산불발생 시 진화까지 분야별 역할과 공조 사항들을 공유하고 있다.
무주군 환경산림과 이상일 산림보호 담당은 “올해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큰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산불예방에 더욱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”며
산불방지 매뉴얼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등과 공유하고 산불 감시 인력을 주요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