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, 3․1 운동 등 독립운동사 100주년(2019년)을 앞두고 지역 출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‘의향 전남’을 대표하는 ‘전남 항일독립운동 기념탑’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.
총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도청 소재지인 무안 남악에 2018년 8․15광복절 행사에 맞춰 준공한다는 방침이다.
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지난해 11월 광복회 광주․전남연합지부와 공동 주관으로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․도의회·언론기관·시민단체․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하는 건립추진위원회(위원장 김갑제)를 구성했다.
건립추진위원회는 그동안 3차례 회의를 통해 도청 소재지이면서 학생·시민 등의 이용자가 많아 교육 효과가 큰 무안 남악리 전남도립도서관 앞 부지에 기념탑을 건립키로 결정하고, 지난 3월 사업비의 30%인 3억 6천만 원의 국비를 2018년 사업으로 국가보훈처에 신청했다.
기념탑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 한말 호남 의병활동과 나주역이 시발점인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광주와 전남에서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의 역사가 담길 예정이다.
2018년 1월 공모설계를 통해 건립을 추진한다. 기념탑이 준공되면 도립도서관 월평균 이용자가 3만 5천여 명임을 감안할 때 국가와 민족의 애국심 고취 등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.
기념탑 건립 사업은 2016년 제98주년 3·1절 행사 때 광복회 광주·전남연합지부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에게 건의한데서 비롯됐다. 당시 이 지사는 전남이 의향의 고장임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항일운동기념탑이 없다는 것에 공감, 적극 지원을 약속해 추진하게 됐다.
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“전남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은 독립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