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평군(군수 안병호)은 11일부터 함평군 신광면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‘봄의 왈츠 오키드(Orchid) 전시회’를 개최한다.
이 전시회는 난과 식물 중 벌보필름 속(屬)과 덴드로칠룸 속(屬)의 희귀 양란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.
꽃잎 줄기에 관절이 있어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며, 수정매개인 파리가 벌보필름이 만든 덫에 빠져 나가려고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수정이 이뤄진다.
벌보필름 속 난꽃은 아무에게나 꽃가루를 맡기지 않고, 일정한 크기와 무게를 가진 파리에게만 반응하는데, 모든 조건이 맞아야만 꽃가루를 내주는 특이한 난으로 알려져 있다.
생태공원 관계자는 “희귀난 종 보전과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함평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매월 테마가 있는 희귀 난을 전시하고 있다”며 “따스한 봄날, 가족과 함께 희귀 난과 나비가 있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초대한다”고 밝혔다.